드라마 / 홍콩 감독 왕가위 주연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고대하던 중경삼림을 드디어 봤다. (실은 본 지 꽤 됐지만 열흘이 지나서야 쓰는 게으름...) 화양연화를 인상적으로 본 후, 왕가위 감독의 필모를 쭉 훑고 싶어졌고 그 중에 가장 보고 싶었던 게 바로 이 중경삼림이었다. 화양연화와 마찬가지로 내용은 잘 몰라도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던 작품이고, 왕가위 감독 필모 훑기 작업이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임청하, 금성무 조연의 첫번째 에피와 양조위, 왕페이의 두번째 에피로. 첫번째 에피는 말그대로 어지러운 홍콩의 시대상을 그대로 욱여넣은 듯한 분위기와 화면 그 자체였다. 어지럽고 흔들리고 하지만 묘하게 이끌리기도 하는... 마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