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제목에 가벼운 책. 그런데 이상하게 끌려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내용 또한 간단해서 그냥 제목대로 행하면 끝이다. 말그대로 글을 쓰려거든 타인/예상되는 미래의 독자들을 먼저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첫번째는 글쓰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게 골자. 사실 근래 들어 글을 쓸 땐 이와 반대였다. 소위 말하는 '돈벌기 위한', '돈이 되는' 글을 쓰려거든 독자의 니즈를 알고 그에 따라 글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노림수 적잖은 글을 써야 했던 시간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불현듯 내가 언제부터 글을 썼었지, 하고 생각 들더라. 처음은 초딩 시절이다. 우연히 숙제 아닌 숙제로 담임 선생님께 글을 보인 후 대회에 나가게 됐고, 입상한 이후부터 학창 시절 내내 온갖 대회에 나가곤 했었다.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