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년에 비해 날이 따뜻하더니 급격히 추워진 요즘이죠. 오늘은 드디어(!) 제가 지내는 지역에도 첫눈이 내렸어요. 뉴스를 보니 타 지역에도 꽤 많이 내렸더군요.갈피를 잃었던 겨울이 마침내 제 모습을 찾은 듯합니다. 가만히 앉아 달력을 들여다 보니 어느덧 11월의 말이더라구요. 이번 주 일요일이 12월의 첫날이라는 게 왠지 잘 믿기지도 않고... 연초에 별다른 계획들을 세운 건 아니지만, 마음 덥혀질 만큼 무언가 담아내지 못한 1년이었던지라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일종의 미련이고 아쉬움이겠죠.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30여일이 남아있으니. 포장도 뜯지 않은 선물같은 12월 한달이 있으니까요. 쌀쌀해진 공기, 따듯한 차를 마시며 가만히 생각해보았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내가 내게, 00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