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하늬 인터넷 서점을 들락날락 거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 추천창에 떴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자의 이름을 보고 동일명의 유명인인 줄 알았다가 후에 아님을 알았다. 제목의 f코드는 정신과 분류 코드이다. 나도 f코드로 시작하겠군, 이란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솔직했고 꽤나 담백했다. 에세이 류에서 조금만 삐긋하면 빠지기 쉬운 자기연민이 잘 드러나지 않았단 소리다. 이야기는 작가 본인이 겪던 증상부터 병원을 찾게 된 계기,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 환우들의 케이스까지 책에 담아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했다. 특히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은 파트가 끝날 때마다 소개되는 팁들인데, 이게 꽤나 유용하다. 실제 우울증 환자인 내게도 도움이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