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은영 그 여름601, 602지나가는 밤모래로 지은 집고백손길아치디에서 읽은 지는 일주일 조금 지난 것 같은데 이제야 쓴다. (가볍게) 먼저 나왔던 쇼코의 미소에서 신짜오, 신짜오를 울림 있게 본 터라 내무사 또한 기대하고 봤는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지나가는 밤과 손길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라는 생각이 뒤따랐으니 말이다. (최고라고들 많이 손꼽았던 그 여름이나 모래로 지은 집, 아치디에서는 개중에서 잘 읽긴 했지만... ) 내가 느끼기로 최은영 작가님의 장점이라면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캐치하고 표현해내는 솜씨다. 사람을 다정히 살필 줄 아시는 분이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고, 참 물결같은 분이실 것 같단 생각이. 허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