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 말입니다. 연말 연초가 코앞으로 가까워졌는데요.
아직 12월 한달이 남았지만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들었던 음악이 무엇일까(!)하는 호기심에 리스트업을 해보았습니다. 대중적인 귀를 가진 편이라 아마 다들 아시는 곡이지 않을까 싶어요.
음악은 총 7곡으로, 올해 발매된 곡 4곡과 발매 연도는 이전이지만 1년 간 즐겨 들었던 3곡을 더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련 없어요)
"Die With A Smile" Lady Gaga, Bruno Mars
발매된 이후 줄곧 듣고 있는 노래인데요.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라니, 그저 믿고 재생했고 역시나 취저라 매일같이 듣는 중이랍니다. 쌀쌀해진 계절감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지 싶어요.
시대정신인지 몰라도 그게 멋이고 쿨한 거라며 가사가 가벼워지는 감이 있는데, 이렇게 부드럽고 진솔한 가사가 참 좋아요.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때, 상대를 원해 곁에 있고 싶다 그대로 표현할 때. 그 진심이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Beautiful Things" Benson Boone
역시나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어딘지 쓸쓸해지기도 하고... 갑자기 반전처럼 변해 몰아부치는 멜로디, 박자가 미치도록 매력적인 곡. 처음엔 그저 넘겼던 곡인데 들을수록 빠져들더라고요.
"360" Charli xcx
씬의 판도를 뒤집고 들썩이게 만들었던 찰리! 'Brat'은 신경쓰지 않은 듯 뭉그러진 폰트와 형광연두색(...) 배경의 조합으로 더욱 눈에 띄었던 앨범이었는데요. 정말이지 모든 곡들이 나름의 느낌으로 다 좋아요.
너무 남발해 사용한 탓에 뜻이 발한 듯한 '힙'이지만, '힙'이란 단어 자체가 음악화 된다면 brat의 곡들이 아닐까 싶네요.
"A Bar Song(Tipsy)" Shaboozey
큰 인기로 1위를 석권했던 올해의 히트송.
우연히 들었다가 그대로 감겨버렸던 기억입니다.
그냥...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박수치고 박자타고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Esther" BAYNK (Feat.Tinashe)
드라이브 중에 우연히 듣게 된 곡이었는데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찾아봤던 기억이 나요.
2022년 앨범<ADOLESCENCE>에 수록되어 있고, 매력적인 곡인만큼 역시 싱글컷 됐었네요.
"Too Much" The Kid LAROI, Jung Kook, Central Cee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주셨으면 하는 노래.
멜로디가 너무 맘에 들어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곡이라 적당히 리듬 타며 느낄 수 있는 곡이라 느껴지고요.
셋의 목소리 합이 꿀인데 같이 라이브 무대 하나라도 해줬더라면ㅠㅠ
핫한 조합인데 생각만큼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언제든 무대 한 번 해주길 바라고 있답니다.
"Sex, Drugs, Etc." Beach Weather
꿈꾸듯, 거품 인 바다 위를 유영하듯 몽환적인.
듣자마자 반해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뒀던 곡입니다.
운명의 상대를 만났을 때 뿐만이 아니라, 가끔은 음악을 들을 때에도 '첫눈에 반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이 곡을 들었을 때처럼 말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나름의 온도마다 모두 어울릴 명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11월 말이지만 일찍이 올해 자주 들었던 팝곡들을 소개해봤어요.
2024년엔 전보다 가요도 많이 들었으니 조만간 K-POP도 리스트업 해볼 예정입니다.
역시나 기록한다는 일은 참 즐겁네요.
저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가 닿는 멜로디들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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