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멜로, 로맨스/ 홍콩,프랑스감독 왕가위출연 장만옥, 양조위 화양연화 花樣年華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 그 유명한 '화양연화'를 드디어 봤다. 전엔 볼 기회도 없었거니와 생각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타이밍이 맞아서. 꼭 봐야돼! 하는 마음보다 러닝타임도 짧고 시간도 얼추 맞아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너무 간단하다. 옆집으로 이사 온 남녀가 각자의 배우자들끼리 바람난 것을 알고는 서로에게 의지하다가 점차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거기서 오는 고뇌, 쓸쓸함 등. 끝. 이 심플하기 그지없는 줄거리의 영화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극찬을 받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리마스터링에 재개봉까지 하는 걸까? 영화를 보면 안다. 아니, 영화가 끝나고 보면 알게 된다...